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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돌이든 침대든, 원하는 공간을 고르면 됩니다. 저마다 다른 온기지만, 같은 아늑함을 품은 바다향기펜션입니다.
문을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, 위로 트인 높은 천장입니다. 1층과 2층으로 나뉜 이 방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예사롭지 않은 공기를 품고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. 계단 하나를 사이에 두고, 이 방은 벌써 두 개의 표정을 준비해 둔 셈입니다.
1층에는 주방과 화장실이 자리해, 머무는 동안의 일상을 편안하게 이어줍니다. 간단히 물 한 잔을 끓이거나, 씻고 정돈하는 사소한 순간들이 이 층에서 자연스럽게 채워집니다. 크지 않아도 부족함 없는 구성이, 하루를 무리 없이 받쳐줍니다.
계단을 오르면 온돌의 온기가 발끝부터 은은하게 퍼집니다. 높이 트인 천장 덕분에 2층에 올라서도 답답함이 없고, 오히려 하늘 한 자락을 방 안에 들여놓은 듯한 여유가 느껴집니다. 바닥의 따뜻함 위로 몸을 눕히면, 긴장했던 하루가 조용히 풀려나갑니다.
오르내리는 계단 하나로, 이 방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서로 다른 리듬을 오가는 여정이 됩니다. 1층에서 준비하고 2층에서 내려놓는 하루, 그 사이 복층이 만들어내는 건 결국 해방감입니다. 독채102호는 그렇게, 높이만큼 넉넉해지는 쉼을 건네는 객실입니다.